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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전시회

[동대문디자인플라자뮤지엄]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by Exhibition_Tistory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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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시회를 다니며 기록을 남기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울 전시는 종료되었지만

2023.3월 기준으로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현재 <장 줄리앙: 여전히, 거기> 전시 중입니다.

가시기 전에 참고하셔도 좋고

못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장 내 작품들은 모두 직접 찍었습니다.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은 일상의 모습을 자신만의 간결하고도 독창적인 그림체로 위트 있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일러스트 작업을 비롯하여 영상, 회화, 조각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작가가 지나온 발자취를 돌이켜볼 수 있는 이번 전시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작가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머릿속 아이디어가 작가의 손끝에서 종이 위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일러스트에서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하나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지와 같이,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의 질문에 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그의 작품들이 완성되는 데에 밑바탕이 된 초기 아이디어 드로잉과 모형들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공개되는 장 줄리앙의 신작 회화와 조각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장 줄리앙의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직접 그리고, 쓴 입장 안내가 제법 인상적이었고요.

 
누누 (NouNou)

 

 

장 줄리앙

: 1983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장 줄리앙은 파리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는 2008년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했고 2010년에는 영국 왕립예술 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일러스트, 사진, 영상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의상, 설치 작품, 도서, 포스터, 심지어 스케이트보드에 이르기까지 분야와 매체를 넘나들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장 줄리앙은 파리, 런던, 브뤼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도쿄, 서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뉴욕타임스, 뉴요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매체에 실렸으며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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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스케치북】

: 장 줄리앙은 작은 스케치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즉흥적인 드로잉과 스케치로 기록한다. 이렇게 기록하는 일상 속 모든 것들이 그가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에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동안 그는 자신의 일기장과도 같은 스케치북들을 개인적으로 간직해 왔는데, 100권에 이르는 그의 스케치북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세상에 공개된다.

*100권의 스케치북 중 일부만 촬영했습니다.

 

 

 

 


 

 

 

 

 

 

 


 

 

 

 

9개의 영상 중, 작품 일부만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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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 장 줄리앙에게 드로잉은 또 다른 하나의 언어이다. 일러스트, 영상, 조각뿐만 아니라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장 줄리앙의 모든 작품들은 그가 손으로 직접 그리는 드로잉으로부터 비롯되어 생명력을 얻기 시작한다. 지난 2008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그의 드로잉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각각의 드로잉은 최종적으로 어떤 작품으로 완성되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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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맨】

: 장 줄리앙 작품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사물을 의인화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완성해 온 자신의 수많은 포스터들 속에서 생명력을 얻은 거대한 포스터맨이 그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 줄리앙의 그림체가 가지는 독창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작가는 단순하면서도 두꺼운 검은 선으로 형태를 그리고, 밝고 경쾌한 컬러로 형태를 채우고 있다.

장 줄리앙의 작품들은 형태는 절제되어 있지만, 색감은 강렬하여 한 번만 봐도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작가만이 가진 스타일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일, 여가, 인간관계, 현대의 테크놀로지 등이 작품의 주된 소재인데,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장면을 다루되, 가벼운 풍자를 담음으로써 결코 무겁지 않게 소재를 풀어낸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지어내며, 자연스럽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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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줄리앙과 니코 줄리앙】

: 장 줄리앙은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을 다니면서, 피카소, 마티스와 같은 작가들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아버지를 통해 영화, 음악 등의 대중문화를 경험하였다. 부모님께서 어린 장 줄리앙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화 예술에 관해 설명하고 묘사해 주었던 내용이 어린 그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장 줄리앙은 어렸을 때부터 미술, 영화, 음악, 만화 등을 접하며 자랐는데, 특히 슈퍼 히어로 만화가 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놀이'를 예술 작업의 핵심 요소로 여기는 장 줄리앙에게 가장 중요한 놀이 파트너는 그의 남동생 '니코'였다. 그들은 같은 만화를 보고, 같은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장이 드로잉에 빠져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면, 니코는 음악과 영상에 빠져 뮤지션 겸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두 사람이 놀이하듯이 함께 작업한 영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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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재료】

: 2008년 학생이었을 때 장 줄리앙은 수많은 실험적인 작업을 했다. 하나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시도했다가, 비록 원하는 결실을 얻지 못한다고 해도, 또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 줄리앙은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장 줄리앙은 동생 '니코'와 함께 작업하면서 영상, 설치 작업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주는 두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실험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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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드로잉】

: 장 줄리앙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감을 짧은 시간 동안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그려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이다. 스케치북, 수첩이 아니더라도 그릴 수 있는 도구와 공간만 주어지면 어디서든 그의 손은 빠르게 움직였다. 전시장의 흰 벽 역시 그에게는 더없이 크고 훌륭한 스케치북이며, 예술 서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서점 『이봉 랑베르(Yvon Lambert)』에서 진행되었던 전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갤러리에서 열렸던 전시에서 장 줄리앙은 흰 벽을 스케치북 삼아 즉흥적인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도, 전시장 곳곳에서 전시 준비 기간 동안 그가 직접 그린 드로잉과 손글씨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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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피플】

: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즐비한 요즈음에도, 장 줄리앙은 작품을 그릴 때에 디지털 매체가 아닌 종이, 펜, 붓, 물감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언제 어디서든 그 무엇이든, 항상 종이 위에 그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종이는 장 줄리앙에게 그 어떤 재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종이 위에서 평면의 드로잉으로 생명력을 얻었던 장 줄리앙의 인물들이 2차원의 공간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걸어 나와 페이퍼 피플이라는 조각으로 재탄생하였다.

장 줄리앙은 2020년에 처음, 프랑스 낭트 식물원의 야외 정원에 종이 인간 조각을 설치했다. 2020년과 2021년을 지나 올해에 이르기까지, 호수 한가운데에서 물을 뿜고 있는 조각, 나무를 껴안고 있는 조각 등 총 12개의 페이퍼 피플 조각이 낭트 식물원 곳곳에 설치되었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으로 예기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여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의 페이퍼 피플들은 식물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열리는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인 만큼, 전시를 기념하여 특별히 새롭게 제작된 페이퍼 피플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DDP 야외에도 작품이 있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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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론사, 출판사와의 협업】

: 장 줄리앙은 뉴욕타임즈, 뉴요커, 가디언, 내셔널 지오그래픽, 텔레라마, 쥐트도이체 차이통과 같은 권위 있는 언론사와 파이돈, 테노이에스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와 작업을 해왔다.

장 줄리앙이 이처럼 다양한 언론사, 출판사와 협업을 하고 있는 것은, 그가 기호와 상징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다루는 데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은 매우 간결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단어들을 완벽히 보완하고, 독자들의 지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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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

: 장 줄리앙은 '모든 종류의 상징, 기호 등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모든 작업을 시작한다. 이처럼 그는 그의 그림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누구나 즐겁게 자신의 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유머러스하게 작품을 그려내고자 한다. 재기 발랄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가 만들어내는 유머러스한 작품들은 많은 이를 위로하고 일상에 활기를 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책과 잡지, 의류, 다양한 생활 소품,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그동안 여러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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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장 줄리앙이 일상 속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줄 아는 작가가 되는 데에는 가족과 함께 갔던 여행, 산책, 그리고 가족들과 나눈 많은 대화들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 가족과의 끈끈한 관계는 작가의 삶의 큰 원동력이다. 프랑스 북서부의 해안 도시 레스코닐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보냈기에, 작가에게 레스코닐은 매우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문학 작품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속에서, 주인공이 마들렌을 통해 과거의 시간들을 회상하듯이, 레스코닐에 있는 집, 그중에서도 트기 노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은 작가에게 가족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저녁에 대한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도록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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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드로잉과 스케치처럼, 장 줄리앙의 많은 회화 작품들 또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여가생활과 휴가가 회화 작품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다. 그의 회화에서도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유머러스함보다는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드넓은 바다와는 대조적으로 인물들은 작고 흐릿한 형태로 표현됨으로써, 그의 회화에서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나 활동보다 파도 소리,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과 같이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하는 에너지가 풍겨 나온다.

 

 

 


 

 

 

<전시장 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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